대구부동산 이슈2026-04-16

'미분양 무덤' 대구, LH 매입 협의 주택 단 20가구 — 준공 후 미분양 4,296가구 쌓인 현실

대구 미분양 주택 사태가 심각한 수준임에도 LH의 지방 미분양 매입 프로그램에서 대구는 협의 완료 주택이 단 20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아파트가 4,296가구에 달하는 상황과 극명히 대비된다.

대구 아파트 시장은 한동안 '미분양 무덤'이라 불릴 만큼 심각한 공급 과잉 국면을 겪어 왔다.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기준 대구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4,296가구로, 전달 대비 1,140가구 이상 증가하며 갈수록 악화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추진하는 LH 매입 제도에 기대를 걸어온 대구 건설업계의 실망감이 크다. LH가 공개한 지방 미분양 매입신청·심의통과·계약진행 현황에 따르면, 대구에서 실제 협의가 진행된 주택 수는 20가구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천 가구에 달하는 미분양 물량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LH 매입 단가와 시행사·시공사가 원하는 가격 간의 간극이 좁혀지지 않아 실질적인 매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LH는 공공분양·임대 목적으로 매입하기 때문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밖에 없고, 이미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사업자가 추가 손실을 감수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대구 미분양 적체는 단순히 시장 문제를 넘어 건설사 연쇄 부도, 지역 금융 리스크, 지방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나오고 있다. 분양 전문가들은 단순 매입 정책을 넘어 실수요를 자극할 세제 혜택, 금리 지원 등 복합 처방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대구 미분양 현황 요약 (2026년 2월 기준)
  • 준공 후 미분양: 4,296가구 (전월 대비 +1,140가구↑)
  • LH 매입 협의 완료: 단 20가구 (매입신청 대비 극히 저조)
  • 배경: LH 매입 단가 vs 사업자 희망가 간 가격 괴리
  • 전망: 봄 분양시장도 개점휴업 수준 — 수요 회복까지 장기화 우려
지역 반응대구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LH가 매입한다는 게 어차피 현실성 없는 얘기였다", "대구 집값은 언제 반등하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일부에서는 "미분양 많으면 그만큼 저렴하게 살 기회"라는 실수요자 시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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