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하남·남양주선 5월 입찰공고 추진…하남 미사 강남 20분 시대 열린다
서울 강동구에서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진접을 연결하는 17.95km 광역철도가 본격화됐다. 5월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우선시공에 들어가며, 하남 미사지구는 강남까지 이동 시간이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기 하남 미사지구와 남양주 왕숙·진접2지구를 서울 강남과 직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 광역철도'가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해당 노선의 1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요청했으며, 5월 중 입찰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총 17.95km·8개 정거장 신설…강동구에서 남양주까지
이 노선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 출발해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를 지나 남양주 왕숙지구와 진접2지구까지 이어지는 총 17.95km 구간으로, 총 8개 정거장이 신설된다. 사업은 총 6개 공구로 나뉘며, 서울시가 강동구 강일동 1.1km 구간(1개 정거장)을 담당하는 1공구를 맡고, 나머지 2~6공구는 경기도가 추진한다. 이 노선은 지하철 9호선 연장(4단계, 중앙보훈병원역→고덕강일) 이후 연결되는 5단계 사업이다.
하남 미사지구, 강남까지 40분→20분으로 단축
가장 큰 수혜 지역은 하남 미사지구다. 현재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이용해 강남까지 환승으로 약 40분이 걸리지만, 새 노선이 개통되면 20분대로 단축된다. 미사강변도시에는 '신·미사역'이 신설되어 극심했던 교통 혼잡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다산·왕숙·진접2지구도 교통 인프라 개선
경기 남양주 다산지금지구, 왕숙지구, 진접2지구도 이 노선의 혜택을 받는다. 특히 진접2지구는 이 노선으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직결되어, 지금까지 교통 접근성의 한계로 지적됐던 문제가 한층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 김학렬 소장은 "이 노선은 진접선, 경춘선, 경의중앙선, GTX-B 노선과도 환승이 가능해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12월 우선시공 착수, 2031년 완공 목표
서울시는 5월 입찰공고 이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12월부터 우선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본격 착공해 203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일정을 맞춰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공구·5공구 유찰 변수…경기도 구간 차질 우려
변수도 있다. 경기도가 담당하는 2~6공구 중 2공구와 왕숙지구를 지나는 5공구가 수익성 문제로 건설업체들의 입찰 기피를 받아 유찰된 상태다. 3개 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2·5공구는 아직 대안을 찾는 중이다. 경기도 구간의 공사가 지연될 경우 전체 개통 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경기도의 후속 조치가 관건이다.
강동구 고덕강일 주민에게도 교통 호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주민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1공구 공사로 강일동 일대에 1개 정거장이 생기면, 서울 동북부 관문으로서의 접근성이 한층 향상된다. 9호선 연장선과 연결되는 이 정거장은 향후 광역 교통망의 중요한 환승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노선 개요: 강동 고덕강일 ↔ 하남 미사 ↔ 남양주 왕숙·진접2 / 총 17.95km, 8개 정거장
- 서울시 담당: 1공구 — 강동구 강일동 1.1km, 5월 입찰공고
- 주요 수혜: 하남 미사 → 강남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
- 일정: 2026년 12월 우선시공 → 2027년 본착공 → 2031년 완공 목표
- 변수: 경기도 담당 2·5공구 유찰 — 수익성 문제로 건설업체 기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