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생활 정보2026-04-16

인천 도림고 남녀공학 전환 3년째 무산 — 여학생들 집 앞 학교 두고 30분 버스 통학

인천 남동구 도림고등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이 3년 연속 무산됐다. 구성원 설문에서 공학 전환 찬성 의견이 10% 내외에 머물렀다. 도림고 인근에 다른 고등학교가 없어 여학생들은 가장 가까운 학교를 두고 30분 이상 버스를 타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도림고는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남자 단성학교다. 지역 내 유일한 고등학교에 가까운 위치이지만 여학생은 입학이 불가능해, 주변 여학생들은 30분 이상 원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하는 구조다. 인천시교육청이 수년간 공학 전환 지원금을 제공하며 장려해 왔음에도 구성원 동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이번 설문에서도 도림고 구성원 가운데 공학 전환에 찬성한 비율은 10% 내외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적인 추세와도 맞닿아 있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수년간 지원금을 제공하며 공학 전환을 유도해 왔지만, 절반 가까운 학교가 여전히 단성학교를 유지하고 있다. 남학생 대다수가 단성학교를 선호하는 반면, 여학생은 공학을 선호하는 성별 간 격차가 뚜렷하다는 점도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무산을 계기로 전환 신청 주기를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조정하고, 전환 시 시설 개선비를 별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인센티브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전환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학교 내부 동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제한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도림고가 위치한 남동구 일대에는 반경 내 다른 인문계 고등학교 선택지가 부족해, 공학 전환 여부가 단순한 학교 내부 문제를 넘어 지역 교육 인프라 문제로도 연결된다. 중학교 졸업을 앞둔 여학생 학부모들 사이에서 진학 배치 불만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역 반응인천 남동구 및 수도권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번 소식에 반응이 많았다. "집 앞 학교인데 여자라서 못 간다는 게 2026년에도 가능한 일이냐"는 비판과, "단성학교 분위기를 원하는 학생 선택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다. 교육청 지원금만으로는 구성원 인식을 바꾸기 어렵다는 현실적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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