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국가철도망 발표 또 연기 — 7월→9~10월, 지자체 건의 600조에 불확실성 확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 시점이 2025년 6월 → 연말 → 2026년 7월에 이어 이번엔 9~10월로 또다시 미뤄졌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토부가 발표 시점을 재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지자체가 총 600조 원 규모의 노선 건의를 제출한 상황에서 어떤 노선이 최종 반영될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발표를 당초 2025년 6월로 예고했으나, 정치 일정과 내부 조율 지연이 겹치며 수차례 연기됐다. 연말로 미뤄진 뒤 다시 2026년 7월로 잡혔던 일정이 이번에 9~10월로 재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공청회는 7월경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기 배경으로는 6·3 지방선거 일정이 거론된다. 특정 노선의 반영 여부가 지역 표심과 직결되는 만큼 선거 전 발표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건의 규모가 방대해 내부 심의 과정도 예상보다 길어졌다는 설명도 있다.
전국 지자체가 5차 철도망에 건의한 총 노선 규모는 약 600조 원에 달한다. 강원도만 해도 12조 5천억 원 규모의 10개 노선을 건의했다. 경기도·충청권·영남·호남 등 주요 광역지자체가 GTX 연장, 광역철도 신설, 기존 노선 고속화 등 다양한 사업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재정 여건상 전부 반영은 불가능하고, 우선순위 선정 과정에서 지역 간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발표가 거듭 미뤄지면서 노선 건의를 낸 지자체와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GTX·광역철도 수혜를 기대하고 부동산 결정을 미룬 수요층이나, 사업 착수를 기다리는 지역 업계 관계자들은 "또 언제 발표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