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무실동 사설구급차 충돌·중학생 사망 — 경찰, 신호위반 여부 조사 중
4월 6일 오후 강원 원주시 무실동에서 사설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인도로 밀리며 보행 중이던 중학생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구급차 신호위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경위 — 구급차·승용차 충돌 후 인도 돌진
원주시 무실동 법원사거리 일대에서 4월 6일 오후 4시 52분쯤, 운행 중이던 사설 구급차가 승용차와 충돌한 뒤 충격으로 인도까지 밀려들었다. 당시 그 인도를 걷고 있던 중학생이 차량에 덮혔으며, 학생은 심정지 상태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고 당시 구급차 안에는 환자가 타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에 관여한 운전자들은 음주 상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사설 구급차가 어떤 경로로 이동하다 이 구간에서 사고를 냈는지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 수사 — 신호위반 여부가 핵심
강원경찰청은 현장에 설치된 CCTV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교차로 충돌 사고인 만큼 신호위반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수사 결과에 따라 구급차 운전자에 대한 책임 추궁 수위가 결정될 전망이다.
원주 무실동은 법원·검찰청이 위치한 도심 중심부로 유동인구가 많은 구간이다. 주변 주민들 사이에서는 교차로 신호 체계와 대형 차량 운행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설 구급차 안전 관리 문제로 확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사설 구급차 운행 관리 실태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사설 구급차는 공공 119 구급대와 달리 민간이 운영하는 이송 수단이다. 운행 중 환자가 없어도 도로 위를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어, 일반 도로에서의 안전 운행 기준이 제대로 적용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등하굣길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원주시와 교육 당국에 교차로 주변 보행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