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없는 여수, 해룡IC~신대교차로 상행선 1개 차로 병목 — 2026 섬박람회 앞두고 교통 인프라 도마 위
인구 70만 여수·순천·광양 생활권에 고속도로가 없다. 해룡IC에서 신대교차로로 이어지는 상행선은 1개 차로뿐이고, 목포·여수 방향 차량이 한꺼번에 합류하는 이 구간은 상시 정체와 사고의 온상이 됐다.
여수 교통 인프라 현황
| 생활권 인구 | 여수·순천·광양 약 70만명 |
| 고속도로 | 순천에서 끊김 — 여수 구간 미연결 |
| 핵심 병목 | 해룡IC~신대교차로 상행선, 진출로 1개 차로 |
| 문제 구간 | 중흥IC~해룡IC (17번 국도 잦은 보수공사로 반복 정체) |
| 여수국가산단 | 전남 인구 40% 거주, 국가 세수 상당 부분 담당 |
| 2026 행사 |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예정 |
해룡IC 1개 차로 — 설계 당시의 안일함이 매일 드러난다
여수 일대에서 가장 시급한 발등의 불은 해룡IC에서 신대교차로로 이어지는 상행선 구간이다. 목포 방향과 여수 방향의 차량이 한꺼번에 합류하는데도 차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신대 방향 진출로는 고작 1개 차로뿐이다. 이런 구조적 결함으로 이 구간은 상시 사고 위험 지점이자 정체의 근원이 됐다.
여수 국가산단과 순천·광양을 오가는 수만 명의 출퇴근 노동자와 화물 차량에게 이 길은 매일의 사투 현장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에 접수된 시민 민원에서도 전남 동남권 교통망의 문제가 반복해서 지적되고 있다.
17번 국도 보수공사까지 겹쳐 물류 비용 상승
여기에 17번 국도의 잦은 보수공사가 겹치면서 중흥IC~해룡IC 구간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도로 차단으로 인한 극심한 정체는 여수국가산단 입주 기업들의 물류비용 상승으로 직결되고, 이는 지역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인구 70만 명의 거대 생활권이지만 교통 인프라는 인구 비례 대비 전국에서 가장 낙후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남 인구의 40%가 이 지역에 거주하고 국가 세수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국가산단이 있음에도, 예산 배분과 사업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려온 게 현실이다.
섬박람회 앞두고 "지옥의 정체를 첫인상으로 남길 수 없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교통 문제는 더욱 긴박해졌다. 연간 수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에서 고속도로 미연결과 병목 구간이 그대로라면, 박람회를 찾는 전국·전 세계 방문객에게 여수의 첫인상은 극심한 정체가 될 수 있다.
지역에서는 장기적인 고속도로 연장보다 해룡IC 램프 확장과 차선 추가 같은 저비용 단기 처방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방정부와 지역 정치권이 선거 때마다 고속도로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면서도 구체적인 국토부 협상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