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교육·통학 2026년 6월 12일

용인 어정중 동백학군 편입 요구 — "통학 2번 환승 막자" 2027 학교군 개정 앞 학부모 의견 제출 운동

용인교육지원청이 2027학년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와 의견 수렴을 진행하면서, 동백지구 학부모들이 어정중학교를 현행 '기흥1학군'에서 '동백학군'으로 편입해 달라는 의견 제출 운동에 나섰다. 통학 안전, 생활권 일치, 동백 지역 과밀학급 해소라는 세 가지 근거를 들어 행정예고 기간 안에 의견서를 제출하자는 호소가 동백지구 주민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이번 사안의 출발점은 용인교육지원청이 공고한 2027학년도 용인시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개정안이다. 학교군은 학생이 어느 중학교에 배정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행정 구역으로, 한 번 정해지면 매년 수백 명의 진학 경로가 그 틀 안에서 갈린다. 동백지구 학부모들이 주목한 부분은 어정중학교가 여전히 기흥1학군에 묶여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어정중이 지리적·생활권상으로 동백 생활권에 더 가깝다며, 이번 개정 기회에 동백학군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내세우는 근거는 통학 안전이다. 어정중 정원이 초과되어 학생들이 현재 속한 기흥1학군 서측(구갈·신갈 방면)으로 배정될 경우, 일부 학생은 버스를 두 번 환승하며 고속도로와 산을 넘어 먼 거리를 통학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어정중이 동백학군으로 편입되면 인근의 동백중·초당중·용인백현중으로 더 가깝고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고 본다. 매일 반복되는 등하굣길의 거리와 안전이 학군 한 글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호소다.

📌 어정중 동백학군 편입을 요구하는 3대 근거
  • ① 통학 안전: 정원 초과 시 기흥1학군 서측(구갈·신갈)으로 배정되면 버스 2회 환승·고속도로·산길 통학. 동백학군 편입 시 동백중·초당중·용인백현중으로 근거리 통학 가능
  • ② 생활권·행정 일관성: 어정중은 동백지구와 같은 '중동' 생활권이며 초당중과 인접. 배후 초등학교인 어정초·중일초는 이미 동백중학군과 공동학군으로 지정됨
  • ③ 과밀학급 해소: 동백 생활권(동백중·초당중)은 학급당 약 32명 과밀 상태. 어정중 편입 시 수용 정원 증가. 학생 수 감소세인 기흥1 서측은 어정중이 빠져도 수용에 무리 없음

두 번째 근거는 생활권과 행정 일관성이다. 학부모들은 어정중이 동백지구와 같은 중동 생활권에 속하고 초당중학교와도 바로 인접해 있는 반면, 기흥1학군의 다른 학교들은 신갈·구갈 쪽에 몰려 있어 지리적으로 단절돼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어정중의 배후 초등학교인 어정초와 중일초는 이미 동백중학군과 공동학군으로 묶여 있는데, 정작 이 학생들이 진학할 어정중만 기흥1학군에 남아 있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는 동백 생활권으로 묶고 중학교만 다른 학군으로 떼어 놓은 셈이라는 설명이다.

세 번째 근거는 동백 지역의 과밀학급 문제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현재 동백 생활권의 동백중·초당중은 학급당 약 32명 수준의 과밀 상태다. 어정중학교를 동백학군으로 편입하면 이 지역 전체의 수용 정원이 늘어나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학생 수가 감소하는 추세인 기흥1학군 서측은 어정중이 빠지더라도 수용에 문제가 없다는 점도 함께 든다. 한쪽의 과밀을 풀면서 다른 쪽의 수용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조정이라는 논리다.

이번 움직임의 특징은 단순한 불만 제기가 아니라 행정 절차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행정예고와 의견 수렴이라는 공식 창구가 열려 있는 지금이 학군을 바꿀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회라고 본다. 이들은 필요한 사유와 근거가 정리된 의견 제출서 양식을 함께 돌리며, 행정예고 기간 안에 의견을 접수해 달라고 독려하고 있다. "교육 행정은 가만히 있으면 알아서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운동에 나선 주민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같은 동백 주민들 사이에서도 신중하게 살펴야 할 지점은 있다. 한 주민은 어정중이 동백학군으로 편입되면 기존 동백학군에서 배정받던 학생 일부가 어정중으로 배정될 수 있는데, 어정초·중일초 방면을 제외한 동백 안쪽 지역에서는 어정중까지 가는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운동을 제안한 측은 중학교 배정이 단순히 학군만으로 무작위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거리와 통학 여건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을 설명하며, 편입이 동백 전체 학생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방향이라고 답했다. 학군 조정이 모든 가구에 동일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 만큼, 의견 수렴 과정에서 이런 세부 우려도 함께 다뤄질 필요가 있다.

학교군 조정은 통학 거리와 안전, 학교별 수용 능력, 생활권, 장래 학생 수 추계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결정된다. 신도시처럼 단기간에 인구가 늘어난 지역에서는 초기에 설정된 학군이 실제 생활권과 어긋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이번 어정중 사안도 그런 불일치가 누적된 사례에 가깝다. 행정예고 단계에서 주민 의견이 충분히 모이면 개정안에 반영될 여지가 생기지만, 의견이 모이지 않으면 기존 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시기의 참여가 결정적이다.

향후 일정의 핵심은 행정예고 기간이다. 의견 수렴이 마감되면 교육지원청은 접수된 의견을 검토해 2027학년도 학교군 개정안을 확정한다. 동백지구 학부모들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어정중의 학군이 최종안에서 어떻게 정리되는지, 그리고 편입이 이뤄질 경우 동백 안쪽 지역 학생들의 통학 대책이 함께 마련되는지다. 학군 한 줄의 조정이 수년간 동백 아이들의 등굣길을 좌우하는 만큼, 행정예고 결과와 후속 배정 기준을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어정중학교 #동백학군 #기흥1학군 #용인중학교배정 #학교군개정 #통학안전 #경기용인
지역 반응

동백지구 주민들은 "초등학교는 동백 생활권으로 묶여 있는데 중학교만 멀리 떨어진 학군에 남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아이들 등굣길 안전이 걸린 문제인 만큼 행정예고 기간에 의견을 꼭 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편입 이후 동백 안쪽 지역 학생들의 통학편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왔다.

이 기사가 도움이 됐나요?

다른 지역 소식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