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생활·문화 2026년 9월 11일

창원 도서관 휴관일 6갈래…마산도서관은 셋째 월요일

창원에 있는 공공도서관 18곳의 정기휴관일이 여섯 갈래로 갈린다. 매주 월요일, 매주 금요일, 매월 둘째 월요일, 셋째 월요일, 넷째 월요일, 그리고 정기휴관일이 아예 없는 곳까지 있다. 그런데 경상남도교육청 통합 도서관 포털은 정기휴관일을 매주 월요일 한 줄로 안내한다. 그 안내만 믿고 움직이면 창원과 마산 쪽 도서관에서는 오히려 헛걸음하기 쉽다.

창원 시내 공공도서관은 운영 주체가 둘로 나뉜다. 경상남도교육청이 운영하는 네 곳과 창원시 도서관사업소가 운영하는 열네 곳이다. 작은도서관은 뺀 숫자다. 휴관일이 갈리는 1차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청 네 곳은 몇째 월요일인지가 관마다 다르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은 매월 두 번째 월요일에 쉰다. 마산도서관은 세 번째 월요일,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네 번째 월요일이다. 같은 교육청 소속인데 셋이 전부 다른 주에 문을 닫는다. 네 번째인 진동도서관만 매주 월요일 쉰다.

이상하게 보이지만 근거 규정을 펼쳐 보면 앞뒤가 맞는다. 경상남도교육청에는 도서관만 따로 다루는 조례가 없다. 직속기관 및 교육지원청 소속기관 이용 등에 관한 조례의 시행규칙 제7조가 근거인데, 제2항 제1호는 공공도서관 휴관일을 매주 월요일로 정해 두고 제3항이 창원도서관, 마산도서관, 김해도서관,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김해지혜의바다도서관 다섯 곳을 여기서 빼 준다.

중요한 대목은 규칙 원문 어디에도 둘째, 셋째, 넷째라는 말이 없다는 점이다. 규칙은 다섯 곳을 매주 월요일 휴관에서 제외해 줬을 뿐이고, 그 대신 어느 월요일에 쉴지는 각 도서관이 알아서 정해 누리집에 공고한다. 그 결과 창원은 둘째, 마산은 셋째, 마산지혜의바다는 넷째로 흩어졌다. 예외 목록에 이름이 없는 진동도서관만 규칙 그대로 매주 월요일 쉰다.

공고를 찾아 들어가야 알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은 이용시간 안내 페이지에 정기휴관일이 아예 적혀 있지 않다. 법정공휴일과 관장이 지정한 날만 나온다. 매월 네 번째 월요일이라는 문구는 월별 휴관일 공지에만 붙어 있다.

시립 열네 곳은 규칙이 요일을 관별로 못박아 놨다

창원시 쪽은 방식이 반대다. 창원시 시립도서관 관리 운영 조례 제7조의2가 휴관일을 규칙에 위임했고, 시행규칙 제3조 제1항 제1호가 도서관 이름을 요일별로 열거한다. 월요일에 쉬는 곳은 상남, 고향의봄, 명곡, 마산회원, 진해, 진해기적의도서관이고, 금요일에 쉬는 곳은 창원중앙, 성산, 최윤덕, 마산합포, 내서, 동부, 진해아트홀도서관이다.

목록에 이름이 없는 곳이 하나 있다. 중리초등도서관은 제3조의 정기휴관일 목록에 들어 있지 않고, 도서관 안내 페이지에도 정기휴관일 항목이 없다. 학기 중에는 평일 오후에, 방학에는 오전부터 연다.

이 규칙은 올해 3월 31일에 한 번 손질됐다. 개정 이유에 적힌 내용은 9월에 문을 열 예정이던 진해아트홀도서관을 휴관일 목록에 넣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진해아트홀도서관은 금요일 휴관으로 운영되고 있고, 안내 페이지에는 시범운영 기간에는 운영시간이 바뀔 수 있다는 단서가 함께 붙어 있다.

창원 공공도서관 정기휴관일 여섯 갈래
  • 매주 월요일: 진동(교육청) · 상남 · 고향의봄 · 명곡 · 마산회원 · 진해 · 진해기적의
  • 매주 금요일: 창원중앙 · 성산 · 최윤덕 · 마산합포 · 내서 · 동부 · 진해아트홀
  • 둘째 월요일: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 셋째 월요일: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
  • 넷째 월요일: 경상남도교육청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 정기휴관일 없음: 중리초등도서관

문을 여는 날인데 못 들어가는 자리가 있다

휴관일만 맞춰 가도 헛걸음할 수 있는 대목이 세 가지 있다.

첫째, 마산도서관은 월요일에 3층이 닫힌다. 이 도서관은 1층이 유아와 어린이 자료실, 2층이 일반 자료실, 3층이 강좌실과 전시 공간인데, 3층 안내문에 월요일은 1층과 2층만 개방한다고 적혀 있다. 정기휴관일인 셋째 월요일이 아니어도 월요일에는 3층 일정이 없다.

둘째, 내서도서관은 아예 문을 닫아 두고 있다. 재건립 준비를 이유로 2025년 10월 1일부터 2027년 10월까지 학습실을 포함한 전관이 임시휴관이다. 그런데 시행규칙 제3조에는 여전히 금요일 휴관 도서관으로 이름이 남아 있다. 규칙만 보면 금요일만 피하면 될 것처럼 읽힌다.

셋째, 자율학습실은 규정이 따로 논다. 창원중앙도서관의 자율학습실과 지하휴게실은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열고 공휴일에도 운영하지만 신정과 설, 추석 연휴에는 닫는다. 최윤덕도서관도 학습실은 공휴일에 열되 신정과 설, 추석 연휴에는 쉰다고 안내한다. 자료실 기준과 학습실 기준을 같은 것으로 보면 명절에 어긋난다.

추석 연휴가 낀 9월은 이렇게 겹친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 목요일부터 26일 토요일까지이고 추석 당일은 25일 금요일이다. 일요일과 겹치지 않아 대체공휴일은 없다. 교육청과 창원시 규정 모두 일요일을 뺀 법정공휴일에는 문을 닫으므로 이 사흘은 도서관 대부분이 쉰다.

9월 남은 휴관일
  • 9월 14일 월요일: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 정기휴관, 월요일 휴관 시립 도서관
  • 9월 18일 금요일: 금요일 휴관 시립 도서관
  • 9월 21일 월요일: 경상남도교육청 마산도서관 정기휴관, 월요일 휴관 시립 도서관
  •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로 전관 휴관
  • 9월 28일 월요일: 마산지혜의바다도서관 정기휴관, 월요일 휴관 시립 도서관

진동도서관은 매주 월요일이므로 9월 14일과 21일, 28일이 모두 휴관이다. 금요일에 쉬는 시립 도서관은 9월 25일이 추석 당일과 겹친다. 경상남도교육청 창원도서관의 스마트누리는 365일 24시간 운영이라 정기휴관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한도도 소속에 따라 다르다

도서관을 옮겨 다니며 빌릴 때도 소속이 갈린다. 경상남도교육청 공공도서관은 한 도서관당 10책, 전체 20책까지 빌릴 수 있다. 창원시립도서관은 한 도서관당 5권, 전체 10권이다. 대출 기간은 양쪽 모두 14일이고 연장은 한 차례 7일이다. 연체하면 연체한 날수만큼 대출이 정지된다.

책이음 서비스로 묶으면 통합 30권까지 가능하지만, 그 안에서도 교육청 소속은 20책, 창원시 도서관사업소 소속은 10권이라는 칸막이가 그대로 유지된다. 창원시립도서관 쪽은 책이음으로 빌린 책은 빌린 도서관에서만 반납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세부 규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산도서관은 도서 10책, 잡지 2책, 영상자료 2점을 따로 적어 두면서도 세 가지를 합해 10점까지만 가능하다고 안내한다. 잡지와 영상자료는 연장도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규칙과 현장이 어긋나는 자리가 한 곳 더 있다. 진해기적의도서관은 시행규칙 제3조에 월요일 휴관 도서관으로 이름이 올라 있지만, 창원시 도서관사업소 누리집의 도서관 선택 목록에는 나오지 않는다. 운영시간을 안내하는 별도 페이지도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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