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생활·환경 2026년 6월 27일

운정 침수예방 저류조 모기 발생 우려…주민, 정기 방역·실태조사 요청

경기 파주 운정4동에서 준공을 앞둔 침수예방시설을 두고, 평상시 정체수로 인한 모기 발생과 악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 주민은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조, 간이저류조 같은 시설이 재난을 막는 데 꼭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물이 오래 고이면 모기 유충이 번질 수 있다며 파주시에 정기 방역과 실태조사를 요청하는 민원을 접수했다.

최근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침수를 막기 위한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조, 간이저류조 같은 시설이 곳곳에 늘고 있다. 운정4동에서도 이런 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평소에는 비어 있다가 큰비가 내릴 때 빗물을 받아 두는 구조여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예방시설로 꼭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적다.

다만 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물이 오래 정체되거나 유지관리가 충분하지 않으면 모기 유충 발생이나 악취 같은 환경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모기는 고인 물에 알을 낳는 특성이 있어, 저류시설 안에 물이 머물러 있으면 모기가 번지는 곳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지자체와 연구기관에서도 저류시설을 꾸준히 관리할 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다른 지역의 대응 사례도 함께 거론됐다. 서울 강남구는 송풍장치로 수면에 물결을 일으켜 모기가 알을 낳지 못하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한 적이 있고, 일부 지자체는 물을 순환시키는 시설을 두거나 수생식물을 심고 정기적으로 바닥을 준설하는 방법으로 환경 민원을 줄여 왔다. 시설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이런 관리 방안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 주민이 파주시에 요청한 검토 사항
  • 실태조사: 관내 배수펌프장·우수저류조·간이저류조의 모기 발생 실태를 조사해 경험을 축적.
  • 정기 점검: 정체수가 생기는지, 유충이 서식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
  • 친환경 저감시설: 수질 순환시설, 송풍장치, 폭기시설 등 친환경적인 모기 저감 방안 검토.
  • 준설·방역계획: 정기적인 준설과 방역계획 수립.
  • 관리 매뉴얼 공개: 저류시설별 환경관리 매뉴얼을 만들고 주민에게 공개.

이번 요청의 핵심은 침수예방시설이 재난을 막는 기능뿐 아니라 평소 주민 생활과도 가까운 시설이라는 점이다. 저류시설은 호우가 없는 평상시에는 물이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는데, 이 정체수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모기와 악취 문제가 갈린다. 준공 이후 관리가 시작되기 전에 점검과 방역 계획을 미리 마련해 두자는 제안인 셈이다.

저류시설은 한번 만들고 나면 오래 운영되는 시설인 만큼, 초기에 관리 기준을 잡아 두면 이후의 환경 민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정4동 시설에 대한 실태조사와 방역 계획이 어떻게 마련될지, 주민이 제안한 친환경 저감 방안이 검토 과정에 반영될지가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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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반응

주민들 사이에서는 침수예방시설이 꼭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도, 여름철 모기와 악취 걱정을 함께 떠올리는 분위기다. 시설이 들어선 뒤에야 방역을 고민하기보다 준공 전부터 관리 방안을 정해 두자는 의견에 호응이 이어졌다. 다른 지역의 송풍장치나 준설 사례처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줘서 도움이 됐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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