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동백 교통 2026년 7월 29일

동백 광역버스 혼잡, 경기도가 공식 인정 — 주민 실측자료 정합성 확인

경기 용인 동백지구에서 출퇴근길 광역버스 혼잡을 두고 제기된 민원에 경기도가 회신을 내놨다. 주요 노선의 혼잡 구간을 데이터로 확인했다는 내용과 함께, 주민이 두 달간 직접 수집한 실측자료가 도의 서버 데이터와 일치한다는 점도 문서로 인정됐다. 다만 증차 검토는 용인시가 우선 판단할 사항이라는 답변이 함께 나오면서, 주민은 시를 향해 다시 요청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공유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민원은 지난 7월 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됐다. 동백지구에 사는 한 주민이 동백 일대에서 서울로 향하는 광역버스의 혼잡 실태를 정리해 제출한 것으로, 처리 기관은 경기도 교통국이었다.

회신에서 경기도는 혼잡률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5000번은 출근시간대 기흥역에서 신갈오거리 구간, 퇴근시간대 명동입구에서 순천향대학병원 구간이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003번은 출근시간대 같은 구간과 퇴근시간대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구간, M4455번은 출근시간대 호수마을과 퇴근시간대 교대역이 혼잡 구간으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세 노선 모두 퇴근시간대 서울 구간의 혼잡이 높게 나타났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주목되는 대목은 주민이 직접 모은 자료에 대한 검토 결과다. 회신에 따르면 주민이 경기버스정보 공개 API로 수집한 버스도착정보와 경기도의 버스도착정보 서버 데이터, 운행기록 서버 데이터를 서로 대조한 결과 도의 두 서버 자료는 완전히 일치했고, 주민 수집자료도 관측 주기가 겹치는 짝수 분에는 일치하며 홀수 분에서만 1분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측 주기 때문에 생긴 차이였던 셈이다.

🚌 회신에서 확인된 내용
  • 민원 접수: 2026년 7월 9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처리기관 경기도 교통국
  • 혼잡 구간: 5000·5003번 출근시간대 기흥역~신갈오거리, 퇴근시간대 서울 구간
  • M4455번: 출근시간대 전 차량 예약제 운영, 용인 마지막 정류소에서 잔여석 1~5석 수준
  • 자료 검증: 주민 수집자료와 도 서버 데이터의 정합성 확인
  • 증차 관련: 개별 노선 증차·개선은 시·군이 우선 검토할 사항, 용인시 신청 시 대광위·서울시와 협의 예정

경기도는 한정된 예산과 서울시의 증차 부동의 등을 이유로 즉각적인 증차를 통한 혼잡 해소는 어렵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대신 2층버스 도입과 출퇴근시간대 수요대응형 차량 투입 등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강남대에서 서울역을 잇는 신규 노선이 개통되면 5000번의 퇴근시간대 혼잡도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원을 제기한 주민은 회신을 받은 뒤 경기도와 용인시에 다시 의견을 냈다. 주민이 정리한 실측 결과에 따르면, 평일 30일간 퇴근시간대를 기준으로 5000번은 잔여석이 없는 차량이 최대 10대 연속으로 이어졌고 3대 이상 연속 만석이 발생한 날이 30일 중 28일이었다. 5003번은 최대 12대 연속, 3대 이상 연속 만석 발생일이 27일로 집계됐다는 설명이다.

📊 주민이 제시한 실측 집계 기준
  1. 기간: 평일 30일, 6월 8일부터 7월 24일까지 퇴근시간대 17시에서 21시 30분 사이
  2. 수집 방식: 경기버스정보 공개 API 수집, 7월 9일까지 2분 주기·7월 10일 이후 1분 주기
  3. 측정 항목: 잔여석 0석 차량이 시간순으로 몇 대까지 연속되는지 집계
  4. 기준 정류소: 5000번 순천향대학병원, 5003번 신논현역, M4455번 교대역과 호수마을

주민은 M4455번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잔여석이 1~5석 남는다는 것은 예약 정원에 맞춰 운행한 결과일 뿐, 예약이 열리자마자 마감돼 아예 탑승하지 못한 수요는 이 수치에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측에서는 용인 마지막 정류소를 지날 때 잔여석이 없는 차량이 연속으로 이어진 날도 있었다며, 예약 신청 대비 실제 탑승 인원과 예약 마감 소요 시간을 함께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백지구에 전철이나 지하철 노선이 없다는 점도 다시 거론됐다. 경기도가 회신에서 대체 교통수단의 유무와 도로 여건, 서울 방면 통행 수요에 따라 지역별 편차가 발생한다고 밝힌 만큼, 그 기준을 적용하면 대체 수단이 없는 동백에는 오히려 더 두터운 공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인구와 세수 규모를 근거로 든 대목도 있으나 이는 주민이 제시한 수치다.

지역 반응

주민들 사이에서는 체감으로만 이야기되던 출퇴근길 상황이 행정 문서에서 데이터로 확인됐다는 점을 의미 있게 보는 반응이 나온다. 동시에 혼잡이 확인됐다는 것과 실제 차량이 늘어나는 것은 별개인 만큼, 사업계획변경 신청이 실제로 이뤄지는지를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목소리도 함께 나온다.

대광위 준공영제 노선의 증차 절차는 운송사업자의 사업계획변경 신청에서 시작해 시·군 검토와 경기도 협의, 대광위 결정, 서울시 협의로 이어진다. 회신 내용대로라면 다음 단계는 용인시의 검토와 신청 여부다. 동백 일대 광역버스 문제는 그동안 배차 간격과 노선 신설을 두고 여러 차례 의견이 오간 사안인 만큼, 이번 자료가 후속 검토에 어떻게 반영되는지가 관건으로 남는다.

#용인동백 #광역버스 #5000번 #5003번 #M4455 #증차 #출퇴근혼잡
이 기사가 도움이 됐나요?